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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수송관 파열에 땅 꺼짐까지···’ 노후 기반시설 점검 필요

기사승인 2018.12.06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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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산신도시에서 잦은 땅 꺼짐 현상에 더불어 열 수송관 파열 사고까지 발생하자 30년이 다 된 노후한 1기 신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 당시, 매우 녹이 슬고 균열이 생긴 열수송관의 상단 부분은 높은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져 파편이 수십m를 날아갔으며 이로 인해 100도에 달하는 고온의 물이 50~100m 높이로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는 모두 "27년 된 열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파열사고가 발생한 열 수송관은 1991년 일산신도시 조성 때 지하 2m 깊이에 설치됐으며, 땅속에는 열공급관 외에도 상·하수도관, 가스 공급관 등 수많은 기반시설이 매설돼 있다.

또 한편, 사고가 발생한 백석동 지역은 잦은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6일에는 백석동 중앙로 도로 2개 차로에 길이 30m 폭 5∼10㎝의 땅 꺼짐 현상과 인도에 길이 3m 폭 10㎝의 균열이 발생해 편도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통제됐다.

2016년 7월에는 백석동 인근 장항동 인도에 지름 2m, 깊이 2m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길을 가던 60대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

2005년에도 이번 사고 지점과 가까운 인도에서 발생한 직경 1m, 깊이 3m의 구덩이에 20대 남성이 빠져 피해를 당했다.

이들 사고 3건 중 2건은 인근에 공사현장이 있어 터파기 등 공사로 인한 지반 약화가 땅 꺼짐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지난해 2014∼2016년 발생한 도로 지반 침하 240건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4건 중 3건이 낡은 상·하수도관 때문으로 분석된 바 있다.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원인 분석을 해야 하겠으나 지하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산신도시는 농경지에 조성된 데다 한강 인근이라 지하 수위도 높아 지반이 변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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