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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사고, 선로전환기 설계오류 확인”

기사승인 2018.12.11  10: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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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선로전환기 관련 부품이 설계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의 열차 방향을 바꿔주는 장치인 선로전환기와 전환기의 오작동 시 경고 신호를 연결하는 회선이 설계부터 잘못된 사실을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사고 당시 강릉역 인근 서울방향 선로 변경 장치가 고장이 났지만 엉뚱한 곳에서 고장 신호가 감지돼 열차가 탈선하고 말았다.

조사위가 선로전환기의 경고 신호 장치를 개봉해 선로전환기와 경고 신호를 연결하는 회선이 잘못 연결된 사실을 파악한 바 있다.

조사위가 회선 도면을 확인한 결과 설계도부터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치는 작년 9월 설치될 때부터 이미 오류가 있는 상태였지만, 코레일은 지금까지 1년 3개월간 오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추론이 제기된다.

조사위원회는 다른 지점에 설치된 선로전화기에도 설계 오류 등 오작동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강릉선 전체 노선의 선로전환기 관련 회로를 점검하도록 긴급 안전권고를 내렸다.

일각에서는 관련 부품이 이미 회선이 뒤바뀐 채 납품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사고조사위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아직 강릉선의 다른 부분에 대해 선로전환기 관련 부품의 설계가 잘못됐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안전권고는 일반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구간에 사고예방을 위해 통보하는데, 이날 권고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는 설계오류를 비롯해 유지보수 문제까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사고 이후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해 강릉선 구간 열차를 저속으로 운행하고 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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