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중대 산업재해와 노동자 사망사고 등이 발생한 기업을 포함한 '산재 불량 사업장' 1천40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산재 불량 사업장의 명단 규모는 작년 748곳의 약 2배로 나타났다.
명단에 오른 불량 사업장의 업종 순위는 건설업이 784곳(56.0%)으로 가장 많았고,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제품 제조업 또는 금속 가공업'이 75곳(5.4%)으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 사업장이 1천210곳(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100∼299인(103곳), 300∼499인(27곳) 순으로 집계돼 사업장의 규모가 작을수록 산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해마다 산재 불량 사업장의 명단을 공개해 산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에 명단에 포함한 사업장 가운데 재발 방지 교육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지방관서별로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할 방침이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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