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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터지는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키로

기사승인 2019.02.21  14: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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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산단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지난 11일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 공장장협의회와 함께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협의회를 열고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지하배관 이송물질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달라 이를 총괄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올해 국비 6억원을 투입해 국가산단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지하 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는 총 29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운영되면 분산된 지하 배관 관리체계가 통합돼 시설물 유지·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 국가 산업단지 지하에는 노후한 가스관이나 송유관, 화학관, 수소관, 스팀관 등 위험시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내 지하 배관은 총 1만 2천800㎞에 달하는 길이로, 경부선(441.7㎞)의 29배 길이에 맞먹는다.

지하 배관은 8개 종류로 분류되며, 전력관이 5천731㎞로 가장 길고 이어 하수관 3천799㎞, 상수관 3천23㎞, 가스관 2천552㎞, 통신관 1천896㎞, 송유관 1천741㎞, 화학관 722㎞, 스팀관 60㎞ 등이 있다.

울산 미포 국가산단과 온산 국가산단 2곳에만 이들 8개 지하 배관이 모두 1천660㎞에 이른다.

이들 모두 1970년대 울산 국가산단이 조성될 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설치된지 40년이 넘은 지하 배관도 있다.

실제로 작년 울산에서는 지하배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0월 25일, 울산시 남구 매암동 KOSPO영남파워 복합화력발전소 발전공정 배관 점검 과정에서 고온·고압의 증기가 누출돼 3명이 다리 2도 화상 및 등뼈 골절 등 중상을 당하고, 또 다른 3명은 발목,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해 9월 13일에는 울산시 남구 선암동 명동삼거리 주변 도로 아래 매설된 한주에서 한화종합화학과 롯데정밀화학으로 연결되는 대형 스팀 배관의 폭발·파손으로 다량의 스팀이 분출, 2개 차로가 가로 10m, 세로 3m에 깊이 3m 크기로 함몰됐으며, 인근 덤프트럭 1대와 건물 벽이 부서졌다.

또 지난 6월 25일에는 울산시 남구 부곡동의 한 석유화학업체 지하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황산 일부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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