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해 291명의 투숙객이 긴급 대피했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비상탈출용 가운이 비치된다.
인천 영종소방서는 지난 23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내 남녀 사우나와 찜질방에 화재 대피용 가운 120벌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이용객들이 옷을 찾아 입으면서 대피가 지연될 수 있다. 특히 목욕탕의 경우 옷을 입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에 대피 시 몸을 가릴 물건이 필요한 실정이다.
류환형 영종소방서장은 "실제로 이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옷을 챙겨 입다가 대피가 지연돼 질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비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운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