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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긴 배전반···' 지하차도 배수, 문제점 드러나

기사승인 2019.06.17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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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지하차도 배전반 침수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배수펌프 가동중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배전반 위치 변경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하차도에 내린 비는 지하 공간에 모아졌다가 배수펌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데, 배수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예상 침수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물에 잠기는 공간에 설치되면서 누전 등으로 인해 펌프 가동이 중단되는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573개 배전반의 41%인 235개가 지하에 위치해 있다. 이중 배전반 위치가 예상 침수 높이와 같거나 그보다 낮게 설치된 곳이 58곳에 달한다.

배수시설 관련 지침은 배전반이 이처럼 잘못된 위치에 설치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토교통부 배수시설 지침에 따르면 지하 배전반은 최저점 포장면보다 높게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예상 침수 높이 등을 고려한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모호한 규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14개 지하차도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강수량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며 "아무래도 지상에 있는게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조치에 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지하차도 배전반 설치 시 침수를 고려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모든 지하 배전반이 침수로부터 보호되기까지는 예산문제와 기준 마련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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