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최근 살충제 스프레이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빈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한 아파트 주민이 스프레이 살충제를 뿌린 뒤 가스점화기를 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2월 4일에도 인천 계양구에서 한 차주가 승용차 안 먼지제거를 위해 청소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라이터를 켜 폭발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살충제 등 스프레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분사를 위해 충전된 LP가스가 낮은 착화에너지를 가져 아주 작은 불씨나 정전기로도 쉽게 불이 붙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LP가스가 충전된 살충제를 사용할 시에는 창문을 개방해야 하고, 점화원이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도 폭발이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살충제 등을 사용할 때 제품에 표시된 주의사항을 반드시 읽고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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