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와 부상도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강릉아산병원은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핑을 즐기다 부상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가 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월평균 부상자는 13.3명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 월평균 부상자인 5.6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사고 유형은 외상환자가 전체의 93.9%를 차지하는 35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실신이나 알레르기 등 비외상성 환자도 23명이나 집계됐다.
외상환자는 서프보드나 보드에 달린 판에 의해 피부가 찢어진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익수나 척수 손상 같은 중증 응급질환자도 11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 명에서 올해 45만 명으로 급증했다.
허진석 응급의학과 교수는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한 명의 서퍼가 반드시 하나의 파도를 타야 한다"며 "물에 빠지더라도 보드에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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