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우주 불청객' 운석··· 국내 첫 우주물체 추락대응 훈련

기사승인 2019.10.31  17:40:44

공유
default_news_ad1

31일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우주물체 추락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우주물체가 지구에 진입 후 대전 상공에서 폭발한 뒤 지상에 충돌한다는 가정하에 실시됐다.

천문연 세종홀 앞 잔디밭과 주차 차량에 운석 추정 우주물체가 떨어진 뒤 주변에 불이 나고 사람이 다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 부상자를 이송하고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한 뒤 한국연자력원구원 연구진이 방재복을 입고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살폈다.

이날 시나리오에서 추락 우주물체 표면 방사선량률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됐다는 가정 하에 해당 물체를 회수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평상복 상태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은 사진 촬영과 자성 측정, 엑스선 형광 분석기를 이용해 성분 분석을 진행했다. 이후 분석이 완료된 우주물체는 밀봉돼 시료 용기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이날 훈련 중간에는 운석을 탐내던 한 시민이 현장에 난입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운석을 들고 도주하려던 시민은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이번 우주물체 추락 재난 현장 훈련은 국내 최초로 실시됐다.

한편, 이번 훈련이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반대로 상황이 낯설어 실전 같은 분위기를 찾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서는 처음 해보는 만큼 전체적인 절차를 살피고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연구원들이 연구실 밖으로 나와 국민 재산과 생명 보호에 직접 나선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첼랴빈스크에는 지름 20m급 소행성이 우주에서 날아와 난데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1천500여명이 다치고 7천200여채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심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우주환경감시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지구 궤도 위 인공 우주 물체는 1만9천876여개에 달한다. 지구를 위협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숫자는 2천23개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석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1 2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2

국민안전방송

1 2 3 4 5
item35

일반기사

item43

산업안전 켐페인

1 2 3 4 5
item39

일반기사

그때 그 사건 영상

1 2 3 4 5
item36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