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오는 31일까지 한파영향에 취약한 2천가구를 대상으로 단열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기후변화가 날로 심해짐에 따라 한파 대비에 취약한 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 속 대응력을 높이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이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비씨카드, 이마트가 후원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된다.
지자체의 참여 의향조사를 받아 지역별 한파 취약성 평가 결과를 고려해 선정된 전국 45개 시군구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으로 구성된 2천여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기후변화 진단 상담사(컨설턴트)가 선정된 가구를 방문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파대응 요령은 △목도리, 내복 등 방한용품 활용하기, △무리한 신체 운동 피하기, △저체온증 및 동상 조심하기, △환기 및 외출 시 전열기구 끄기, △장시간 외출 시 동파 예방하기,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다.
또한, 해당 가구의 단열환경 개선과 난방텐트, 이불 등 방한에 도움을 주는 물품을 지원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서비스'의 확대도 추진한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한파,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혹독한 날씨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 적응의 관점에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기업의 참여 등 사회적 지원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