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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1주기··· "우리가 일하는 곳은 여전히 깜깜하다"

기사승인 2019.12.09  1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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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1주기를 앞두고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안전한 일터 조성 촉구를 위한 집회를 벌였다.

사단법인 김용균재단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100여개 단체는 지난 7일 고 김용균 1주기를 맞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고 김용균 1주기 추모 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2천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년 전 그날처럼 노동자 김용균이 점검하던 컨베이어 벨트는 돌아가고, 석탄 가루가 뒤덮인 현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 철폐, 위험의 외주화 금지,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 제정 등은 김용균과 우리 모두 꾸었던 꿈"이라며 "하루에 6명, 매년 2천400명이 일하다 죽어 나가는 '죽음의 행진'을 끝장내자"고 말했다.

김용균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 장근만 씨는 "우리는 아직 발전소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고, 우리가 일하는 곳은 여전히 깜깜하다"며 "용균이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대회에 모인 시민단체 일부는 노동자의 잇따른 죽음을 '살인'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동이 죽음이 되는 사회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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