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창원 소각장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창원 소각장 관리주체인 삼중환경기술과 단체협약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노동자측은 사측에 하계휴가 등 이전 업체와의 단체협약에서 보장받았던 복지를 유지할 것과 소각장 관리주체가 변경되며 삭감된 임금평균 9만7천원을 복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창원 소각장은 3년마다 새로운 관리업체가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주노총 일반노조 창원소각장 지회 관계자는 "계약 당시 고용 유지를 인질 삼아 전 직원의 임금이 삭감됐다"며 "임금 삭감도 부족해 복지까지 뺏길 순 없다"고 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루 300t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창원 소각장의 파업으로 인해 처분되지 못한 쓰레기는 마산 소각장과 진해 소각장, 창원 관내 생활폐기물매립장 등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인근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연계 처리해 이번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 동참한 소각장 노동자는 64명 중 5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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