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위치한 원자력시설 주변에서 방사능을 측정,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지난 19일 오후 유성구 관평동 주민센터에서 '원자력시설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 방사능 측정 결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이 발표했다.
시는 2008년부터 시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 매년 전문기관에 환경 방사능 측정을 의뢰해왔다.
환경 방사능 측정의 주요 검사내용은 △공간 감마선량, △공기 미립자, △하천수, △빗물, △지하수, △하천·육지 토양, △농산물·지표 식물 등 10개 항목이다.
검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3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검사결과 요오드와 세슘, 우라늄을 포함해 인공 방사성 핵종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농산물의 경우 세슘 방사능 농도가 1kg당 0.01~0.09Bq(베크렐)로 측정됐지만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기준인 1kg당 100Bq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공정성을 높이려고 3차례에 걸쳐 주민, 시민사회단체, 공무원이 참여해 시료를 채취했다"며 "최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사전 시험 도중 멈춘 사고 대문에 불안과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여서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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