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0시 32분경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진앙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 라고 설명했다.
지역 관측장비에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경북·울산이 4, 부산은 3, 대구는 2로 나타났다.
진도 4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기도 한다.
인근 주민들은 늦은 밤 갑작스레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집이 흔들렸는데 지진이냐', '누워있다 깜짝 놀랐다' 등 놀람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지진 당시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관련 문의가 오전 1시까지 총 26건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 접수는 따로 없었으며, 모든 전화가 진동 감지에 놀란 주민들의 지진 관련 문의였다"고 밝혔다.
이 지진은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