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지원에 나섰다.
삼성물산, 현대, GS, 포스코, 롯데, SK 등 대형건설사는 기업 차원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기에 중견 건설사들도 성금과 물품을 보내는 등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에 개인위생용품을 보급하고 현장 의료진에게 건강보조키트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한라그룹과 반도건설도 각각 5억원, 2억원을 구호협회에 기부했으며, 이 밖에도 골드클래스, 태왕 등 지역 건설사들 역시 성금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단체는 공동으로 대구 지역과 경북 지역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달된 성금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필수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을 구매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특수 공기청정기 25대를 대구 지역 선별진료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전국 18개 지역검사소에서 건설기계의 소독을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지금 건설사들도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공사현장이 일시 중단되는 등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며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도 힘내서 코로나19를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