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단체 헌혈 눈길 "혈액 수급 비상 극복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혈액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군이 단체헌혈에 나섰다.

국방부는 5일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졌다"며 "채혈 환경 안전 대책을 마련해 군 단체헌혈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은 "군 장병이 안심하고 단체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표준운영 절차를 강화하는 등 채혈환경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각급 부대에서는 헌혈에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해군 1함대 장병들은 혈액 수급 위기 경보가 주의단계로 떨어졌던 지난달 6일 단체 헌혈을 통해 11만㎖의 혈액을 제공한 바 있다.

또 해병대 2사단은 헌혈 릴레이를 통해 지난 3일까지 총 1천300여명의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군 20전투비행단도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장병 900여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 혈액 수급 위기 상황 극복과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군의 단체 헌혈을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