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행 종식 시점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과 같은 감소세가 이어지면 3달 내에는 종식이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수가 114명, 13일에 110명, 14일에 107명 발생한데 이어 15일 76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속도로 추가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면 3개월 내에는 전염병 유행이 멈출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래픽=이은 기자) |
다만 추가 확진자 수가 0으로 유지돼야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섣부르게 경계를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감염병 유행이 종식에 가까워지더라도 국외로부터의 재유입, 예상치 못한 집단 감염 등 변수가 남아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지시간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판단하고 팬데믹을 선언했다. 언제든 해외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어 결국 전세계가 동시에 진정 국면을 맞아야 추가 확산의 우려도 줄어드는 셈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아무리 빨라도 올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백신 개발 도중 임상, 생산, 보급과정에 차질이 생기면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결국 현재 유행상황 수준을 최대한 낮추면서 이를 유지하는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젠 (국내 뿐만 아니라)전세계인이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