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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시험 '다 짓고 바닥에'··· 기존 방식 유지할지는 논의해야

기사승인 2020.03.24  1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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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합성=이은 기자 |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성능 평가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앞으로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시험은 지어진 건물 바닥에 직접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완충재 자체 성능을 사전에 평가하는 방식인데, 이를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 실제 바닥충격음을 얼마나 차단하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바닥충격음 성능 확인 제도 개선을 마련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신축 공동주택의 96%가 중량충격음에 대해 인정 성능보다 저하된 현장 성능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완공 이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시공할 때 목표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바닥충격음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LH 관계자는 "똑같은 완충재를 넣어도 바닥 두께가 얼마인지, 건물 구조가 벽식인지 기둥식인지, 바닥 면적이 넓은지 좁은지에 따라 바닥 충격음이 전파되는 정도는 천차만별"이라며 "이처럼 다양한 구조적 변수에서 충격음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닥 충격음을 측정하는 방식도 변경될 전망이다.

현행 층간소음 측정은 7.3kg의 타이어를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뱅머신' 방식인데, 이렇게 발생하는 소음은 실생활에서 잘 겪지 않는 소음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측정방식을 2.5kg의 공을 떨어트리는 '임팩트볼'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방식은 아동이 뛰는 것과 비슷한 소음을 발생시킨다.

층간소음 민원 중 아이들 뛰는 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으며, 6월까지는 정리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후 측정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데, 완충재 사전 인정 제도를 아예 폐지할지, 보완해서 함께 운영할지는 관계기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상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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