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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을 전 대유행 올 가능성 있다… 여름철 '실내 환기' 잘해야

기사승인 2020.06.24  13: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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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확산세 있고 전파 지속... 더 큰 유행 대비해야
- "백신과 치료제 없인 종식 불가능"
- 여름철 '환기' 잘해야 바이러스 전파력 떨어져

사진 합성=이은 기자 | 코로나19 사태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9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가을이 오기 전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여름철에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계속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이런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람들 사이에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고, 전파가 이어지는 한 바이러스 전파가 계속 이뤄진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최근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등 현재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학계에서도 기온에 따라 바이러스 종식이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견을 놓고 입장차가 존재해왔지만 최근 이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온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 대학 레미 샤렐 교수 연구진팀은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섭씨 영상 60℃에서 140℃까지 가열한 이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부 변종된 바이러스는 1시간 동안 가열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바이러스를 복제했다. 온도를 급격히 올렸음에도 생존력이 유지된 것이다.

또한 중국 연구진이 6월 초 미국 의합혁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대중목욕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 비추어 보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에 자연종식 될 것이란 기대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이 목욕탕의 실내 온도는 한 여름보다 뜨거운 40℃ 이상에 습도도 60% 이상이었는데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여름이 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어느정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빈센트 문스터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연구원팀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 저널' 최신호에 최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안전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전염력이 어느정도 상실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도가 높아지면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실내 환기가 적어지는 등 온도와 습도 외에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는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파악한 연구와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나온 지침들을 종합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소위 실내에서 에어컨이 틀어지는 환경, 즉 온도가 22~25도 사이에서도 5일간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밀폐된 실내 환경은 생각보다 생존력이 상당히 오래 가기 때문에 상당히 상대하기 어려운 고약한 바이러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여름철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체 공기가 1시간에 5번만 환기되면 환기되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양이 100에서 1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떠나 여름철에 환기가 잘 이뤄지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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