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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주변 소방시설에 관심을

기사승인 2020.12.04  1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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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봉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얼마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안타까운 인명피해 사고가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재는 어김없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가장 적절한 대처는 주변 소방시설 이용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신속히 불을 끄는 것일 것이다. 초기 소화가 실패하면 대형화재로 진전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관서에서 화재 최성기 8분 이론에 따라 2017년도부터 적용된 신고접수부터 화재 현장 도착까지 소방차 7분 이내 도착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요즘 소방관서의 소방교육이 활성화되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 주변의 소방시설은 어떤 것이 있고 또 그것이 불이 났을 때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건물이나 아파트에 불이 나서 타고 있는데 소방관이 오기만 기다리며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를 보았다. 그리고 숙박시설에서 불이 나 비상 탈출구가 막혀 고립된 상황에서 바로 옆에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3층에서 뛰어 내려 중상을 입은 경우도 보았다. 내 주변 소방시설이 나의 재산을 지켜주고 나와 내 가족과 이웃의 목숨을 지켜주는 생명시설인 것이다. 

마음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주변에 있으나 평소에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매일 지나쳐도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정작 사용하고자 할 때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거나, 사용 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우리 가족의 안전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본다. 지금 바로 내 주변의 소화기는, 소화전은, 피난시설은, 비상구는 어디에 있는지 눈여겨보고 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승봉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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