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주소방서 제공 | 구조 현장 드론 사진 |
지난 19일 경주소방서(서장 정창환)가 최근 소방드론을 활용해 절벽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40대 여성 A씨가 자살예방상담전화인 1393 상담원과 통화 중 "자살하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이동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은 뒤 시작됐다.
경찰로부터 공동대응요청을 접수한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경주소방서 현장대응단 드론운용팀과 구조대를 출동시켰다.
드론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A씨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방 드론을 이용해 신고 10분 여 만에 경주시 석장동 소재 금장대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냈다. 이들은 현장 영상을 119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해 현장 지휘에 힘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후 공동대응을 통해 A씨의 인명구조에 성공했다.
정창환 서장은 "화재나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 소방드론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소방서 드론운용팀은 2020년 7월부터 소방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75여건의 화재 및 구조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인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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