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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오징어 게임' 막은 코로나19

기사승인 2021.10.15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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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강릉 세인트존스호텔 인스타그램 캡처 | '세인트 게임' 홍보자료

강원 강릉시의 한 대형호텔이 인기 웹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현실에서 재현하고자 했지만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사를 유치하지 못했다. 호텔 측은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가능한 시기로 행사를 연기한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다수의 참가자가 일련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살아남은 최종 1인이 거액의 상금을 받아낸다는 내용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은 이와 유사한 방식의 이벤트 '세인트 게임'을 개최하려고 500만원의 상금 등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 상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행사를 취소했다.

호텔 측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세인트 게임의 기획 의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의 다양한 게임들을 일반인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한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누구나 올 수 있는 탁 트인 강릉 해변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잠시 도심을 벗어나 쉼과 재미를 제공하고 싶었던 게 기획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티나 행사의 성격이 아닌 드라마 속 어린시절 게임을 남녀노소 체험할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소소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고 싶어 기획했다"며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과 관심 속에 혹여라도 사회에 부정적인 파장을 일으킬까 우려도 되지만, 본래 의도와는 달리 의미가 퇴색되는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이번 게임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은 호텔 투숙객과 비투숙객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벤트 참가 신청자가 이틀 만에 1천여 명을 넘어서자 강릉시가 방역을 이유로 제동을 건 것이다. 

이어 보건당국이 지난 13일 오전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주최 금지 행정명령'을 호텔에 전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가 현재 거리두기 상황에서 방역수칙에 위반된다며 "3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적용되지만 그 이후에 갑자기 1단계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해 행사를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호텔 관계자는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인한 뒤 예정대로 못할 경우 신청하신 분들에게 연락해 환불조치나 추후 날짜 변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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