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명이 숨지는 등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를 예로 들면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학단지를 관할하는 지방 관서는 긴급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기업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엄정히 수사하고, 위법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위, 민간·공공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해 현장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한 노사 관계의 확립과 근로자 권익 보호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건설 현장의 노사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업해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날 전국 기관장 회의에는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 고용노동 관서장 등이 자리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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