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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주의보··· "가장 더운 때 외출 자제"

기사승인 2022.06.30  1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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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라북도 소방본부 제공 | 소방 활동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표했다. 여름철 야외활동 시에는 온열질환의 우려가 높으므로 질환별 증상을 파악하고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최선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3년간의 전라북도 사고통계에 따르면 도내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는 총 255건 발생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말부터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80대, 50대가 많았는데, 소방서는 고령자의 경우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로 도로변과 주택, 논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38건, 열실신 34건, 열경련이 33건으로 뒤를 이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신체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어 상승한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열탈진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땐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하지만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 치료가 요구될 수 있다.

열사병은 더위에 오래 노출된 경우 땀이 나지 않고 오심·구토·의식변화의 증상을 보이며 노인, 심장질환자, 치매환자, 알콜중독자 등이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또한 열사병은 일사병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의 경우 땀이 나지 않는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야 하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찬물을 마시게 하면 체온을 낮출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엔 질식의 우려가 있다.

이외에도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있는 일광화상이 발생한다. 일광화상은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소방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12시부터 17시까지 외부 활동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야외작업을 할 경우 주기적으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사람에게 반드시 알릴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밀폐된 차량 등에는 어린이나 노인을 절대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고 알렸다.

강봉화 119종합상황실장은 "올 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에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하루 중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을 자제하고, 공사장 같은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대비에 적극적으로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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