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 고령자 낙상사고 현황 |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가 주로 집안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2만3천561건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령자 안전사고 중 낙상사고의 비율이 62.7%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5~79세 구간에서 3천248건, 80~84세 3천223건, 70~74세 3천703건 순으로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성별로 나누어 볼 경우 여성의 낙상사고가 남성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비율이 81.3%로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낙상사고 중 74%는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주로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에서 발생한 낙상사고의 경우 남성은 자전거, 여성은 승강기 시설 이용 중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고령자의 경우 낙상사고를 당하면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택 내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령자가 거동하기 쉽도록 화장실과 침대 근처에 안전 손잡이 등의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고령자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