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건설현장 사고에 '위험성 평가' 첫 실시

사진=고용노동부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처음으로 '위험성 평가' 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 근로자가 기존 건물 철거를 위해 천장을 받치고 있던 지지대를 해체하던 중 쓰러지는 지지대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고용부가 지난달 31일 노동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위험성 평가 특화점검' 중심으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의 첫 중대재해다.

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제도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일환이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위험성 평가 점검 등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