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구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대책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구민안전 ▲민생돌봄 ▲교통소통 ▲생활불편 해소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29개 대책을 마련했다. 해당 대책은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시행된다.
특히 올해는 보건소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의사와 간호사가 배치된 이 상황실은 연휴 직전 토요일과 연휴 첫날, 그리고 추석 당일(9월 14, 16,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1차 의료와 응급환자 이송을 담당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 협력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도 유지할 계획이다.
구는 응급진료 상황실 외에도 종합상황실과 풍수해, 청소 등 6개의 기능별 상황실을 운영하며, 총 222명의 직원을 투입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연휴에 앞서 구는 영화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재난위험시설을 포함한 공원, 문화유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설별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르신 복지시설과 지역 마을버스에 방역을 강화하여 귀성객들 간 전파를 최소화할 계획도 마련했다.
명절 기간 먹거리 안전에도 신경을 쓴다. 냉면, 육회 등 달걀을 주로 사용하는 음식점과 명절 다소비 식품 제조업소, 축산물 취급 업소 등에 대해 식품 위생 관리 여부를 철저히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공공주차장 26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에 추가된 3곳을 포함하여, 공영주차장과 학교 주차장이 포함되며, 상세 내용은 용산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쓰레기 배출은 9월 15일과 18일 오후 6시 이후에만 가능하므로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 자매시·군과 협력해 지역 특산물 직거래 택배 판매를 9월 9일까지 진행하고, 명절 기간 주요 성수품 가격 동향을 파악해 가격표시제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추석에는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저소득층, 쪽방 주민, 국가보훈대상자 등에게 명절 위문금품을 지원하고,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모두가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구정이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