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모크 테스트를 위해 지하주차장에 연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
궤도형 배연로봇이 지하주차장 램프를 통해 밖으로 배연을 하고 있다. |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2일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궤도형 배연로봇의 배연능력을 실증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를 가정하여, 실질적인 화재 상황에서 연기 유동과 배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훈련의 핵심은 핫 스모크 테스트(Hot Smoke Test)를 통해 연기의 흐름을 확인하고, 배연로봇을 활용해 연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또한, 지하층과 연결되는 출입구에 연기차단 커튼을 설치하여 연기의 확산을 막는 성능 실험도 동시에 진행됐다.
핫 스모크 테스트는 실제 화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다량의 연기를 발생시킨 후, 연기 배출 시스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전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철저히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지하층 화재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훈련에 참여한 대원들에게 “이번 실증 훈련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하층 화재에 적합한 진압 장비를 도입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배연 전술을 확립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인천소방본부는 지하주차장과 같은 복잡한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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