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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브로드밴드, 800Gbps 대용량 유선망 국내 첫 도입…AI 시대 대응 가속화

기사승인 2024.09.04  0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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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과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8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망에 도입하며, AI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양사는 3일, 서울-부산 구간에서 800Gbps급 유선망의 시험 개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G, AI, 클라우드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SK텔레콤은 인천 사옥 내 데이터센터에 1.2Tbps급 초대용량 유선망의 개통 시험도 완료해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

이번 도입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800Gbps급 전국망 체계를 확보하고, 고도화된 백본망 전송체계를 구축하여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는 대용량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대용량 유선망에는 차세대 광전송 기술이 도입됐다. SK텔레콤은 800Gbps 대용량을 1,200km 거리까지 전송하는 시험을 마친 후, 1.2Tbps 초대용량을 중단거리 전송망에 시범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와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광 전송 장비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광전송 장비인 NG-ROADM(Next Generation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을 전국 주요 도시에 촘촘히 구축해왔다. NG-ROADM은 광통신 네트워크의 유연성, 효율성,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의 광통신 인프라를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백본망에는 장거리와 대용량 전송이 가능하도록 코히어런트(Coherent) 전송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방식, PCS(Probabilistic Constellation Shaping), 최신 실리콘 집적회로 칩셋 등의 첨단 광전송 기술이 도입됐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최신 실리콘 집적회로 칩셋은 5nm 공정의 6세대 코히어런트 포토닉 서비스 엔진(PSE)으로, 저전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이종훈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트래픽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국 어디서나 무손실 트래픽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박승진 인프라 기획 담당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함께 장거리 대용량 전송망의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확보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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