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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훈련, 실전 같은 긴급 구조 종합 훈련 진행

기사승인 2024.09.30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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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미원상사에서 대규모 재난 대비한 훈련 실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익산소방서는 지난 9월 30일, 익산시 낭상면에 위치한 ㈜미원상사 익산공장에서 ‘2024년 실전형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익산시와 경찰청, 보건소, 환경청을 비롯한 22개 유관 기관에서 총 324명의 인원과 62대의 장비가 동원되었다.

훈련은 오후 2시에 공장 내 옥내탱크저장소 폭발 사고를 가정해 시작되었다. 폭발 직후 유해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장은 긴박한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동 대응팀은 즉각적으로 방독면과 보호복을 착용하고 현장에 투입되어, 누출 지점을 확인하고 유해물질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은 바로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절차였다. 훈련 시나리오에 따르면 누출된 화학물질이 공장 내 다른 물질과 반응해 2차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학구조대는 무인 방수포를 동원해 신속한 물질 차단 및 화재 진압 작업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해 유해물질의 확산 범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어 대피를 유도했다.

더불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응급의료소를 신속히 설치하고, 화상 환자 및 유해물질에 노출된 환자들의 상태를 분류하여 치료하는 과정도 진행되었다. 중증 환자는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하는 등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실전 같은 훈련이 이어졌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시나리오 없이 실전처럼 진행되었으며, 재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광역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향후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긴급구조 종합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소방본부장을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 하여 유관 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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