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가 내달 27일까지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며,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
설 명절이 다가오며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가 화재 예방을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내달 27일까지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며,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명절 기간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6건으로 일평균 3.3건에 달하며, 부상자 8명과 약 3억 원의 재산 피해를 기록했다. 특히, 부주의(29건)와 전기적 요인(22건)이 원인인 화재가 77.3%를 차지해 주요 예방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관, 공연장, 숙박시설 등에서 비상구 폐쇄와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등 위험 요인을 집중 조사하고, 적발된 위법 사항은 엄중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설 연휴 전에 모든 불량 사항을 보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역시 자율소방대를 중심으로 심야시간 예찰 활동과 소방, 전기, 가스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강화해 화재 취약 요인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형 공사장, 요양병원과 같은 대형 화재 우려 시설은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 지도를 진행한다.
또한,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피난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불시 단속을 실시해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향 방문이나 외출 시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설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잠시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인천소방본부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시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