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신문DB 건설현장(CG)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 관리 점검이 강화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성룡)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박상복)는 9월 11일,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고위험 사업장과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작업 일정이 급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 연휴를 맞아 작업이 서둘러지는 경우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감독관들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3대 사고 유형과 8대 위험 요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3대 사고 유형으로는 추락, 끼임, 부딪힘이 있으며, 각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비계,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에서의 추락 위험, 방호장치 미비, 기계 정비 중 운전정지 미이행, 혼재작업에서의 부딪힘 사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충돌방지장치 미비 등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점검은 특히 세 가지 유형의 사업장에 중점을 둔다. 첫째, 납기 단축으로 인해 무리한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 둘째, 외국인 노동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 셋째, 다양한 작업이 혼재되어 진행되는 고위험 사업장이 그 대상이다. 이들 사업장은 작업 특성상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안전 보건 조치의 이행 여부가 면밀히 점검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18일) 동안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본부와 지방 관서, 안전공단에 비상상황 담당자를 지정하고, 사고 감시 대응센터와 위험 상황 신고실(1588-3088)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김병성 제주산재예방지도팀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업장 내 안전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것을 전국의 사업장에 당부드린다”며 “무리하게 작업을 서두르지 말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점검은 추석 연휴를 대비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조치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작업이 급하게 진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번 점검을 통해 사업장 내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에도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