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나의 가족과 이웃을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기사승인 2017.05.31  13:34:40

공유
default_news_ad1
권혁준 영덕소방서 영덕119안전센터

소방관이 되고 나서 좀 더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과거 사례를 조사하던 중에 2001년에 발생한 홍제동 화재 사건을 분석하게 되었다.

사건은 3월4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가장 눈에 들어온 내용은 출동한 소방대원이 100M 떨어진 위치에서 호스를 끌고 진압 작업을 실시했다는 대목이었다.

왜 그렇게 먼 거리에서부터 진압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불법주정차가 소방차량의 앞길을 가로 막았기 때문이었다.

그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골든타임 확보에 실패하였고 소방관 6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처럼 골든타임 확보에 방해가 되는 불법주정차는 공포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불법주정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소방관들은 여러 캠페인을 실시해서 시민들의 의식 변화에는 기여하고는 있지만 직접적인 행동으로는 종종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픈 사실이다.

그 이유는 불법 주정차를 자제하는 것과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갓길에 세워 소방차량이 먼저 지나갈 수 있게 마련 해주는 것이 조금은 귀찮고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굳어진 악습관 때문에 캠페인을 실시해도 크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의식 속에 굳어진 악습관이라 할지언정 본인의 노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 또한 악습관이기에 내가 남을 위해 지금 당장의 편안함을 포기해서 손해 보다는 생각 보다는 나 하나의 이러한 사소한 행동이 다른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고, 모르는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을 주는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두 번 다시 홍제동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소방차 길터주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많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권혁준 영덕119안전센터 소방사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준의 다른기사 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1 2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2

국민안전방송

1 2 3 4 5
item35

일반기사

item43

산업안전 켐페인

1 2 3 4 5
item39

일반기사

그때 그 사건 영상

1 2 3 4 5
item36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