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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로 1시간대 ok, 강원도는 수도권"

기사승인 2017.11.05  18: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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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월 인천~강릉(275㎞) 구간 KTX 하루 51회 투입 예정"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지원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KTX로 갈 수 있는 경강선이 연말 개통된다.

경강선의 마지막 구간이던 원주~강릉 복선 철도(120.7㎞)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시속 250㎞대로 달려 2시간 안팎에 주파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인천~강릉(275㎞) 구간에 KTX를 하루 51회 투입할 예정이다.

경강선은 강원도 지역 최초의 KTX 노선이자 1973년 태백선 개통 이후 44년 만에 새로 생기는 강원도 관통 철도다.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강릉에 가면 6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경강선 KTX를 타면 1시간대에 갈 수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역은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역 등 6개 역으로 이 중 평창·진부·강릉역은 올림픽경기장 인근이다. 경강선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터널인 대관령터널(21.7㎞)을 비롯한 터널 34개를 뚫었고, 교량도 53개를 만들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수요 예측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경강선 좌석은 주말에 대부분 매진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한다. 강원도 동해안의 주요 관광지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기 때문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6월 말 이 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71.7㎞)이 개통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올림픽경기장까지 최단거리로 가는 도로가 완성된 것이다. 서울에서 동홍천까지는 2009년 개통됐고, 동홍천~양양 구간은 2008년 착공해 약 9년 만에 완공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입증됐다. 개통 이후 지난 8~9월 설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이 70만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늘었고, 도로 개통 후 한 달간 속초 지역 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10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공항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1월 중순께 개항할 예정이다. 모두 2조 3,000억 원이 투입된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5,00만 명에서 7,200명으로 늘어나 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 수용에도 여유가 생긴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사용할 예정이다. 올림픽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공항인 양양국제공항도 새로 정비했다. 활주로 폭을 늘리고 주기장을 확장하는 등 외국에서 직접 양양공항으로 오는 대형 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게 시설을 확충했다.

평창 역시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평창강 일원에서 9월 2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열린 ‘2017 평창백일홍축제’에 25만 명이 다녀갔다. 2015년에 5만 명이 다녀갔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 배나 늘었다.

박덕수 평창군번영회장은 “올림픽 효과로 축제기간 평창읍의 한 음식점은 하루에 700만 원이 넘는 매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평창 올림픽이 가져다줄 경제적 효과를 정확한 추정하긴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앞으로 10년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연구를 통해 올림픽 후 10년간 직간접적으로 64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를 보면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직접적 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16조 4,000억 원, 올림픽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 39만 명, 내국인 관광객 200만 명이 소비하는 것과 대회 경비 등 경제적 효과가 4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간접적 효과도 43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삿포로처럼 평창이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할 경우 향후 10년간 그 효과가 32조 2,000억 원, 여기에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한국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 증대 효과 등도 1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원강선(원주~강릉 120.7km)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경강선(경인~강릉 284.3km) 구간 중 새롭게 들어서는 노선이다.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이 추진됐다. 지난 2012년 6월 착공, 5년이 넘는 공사 끝에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강선 개통 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강릉까지 2시간 12분(277.9km)만에 주파한다. 제2여객터미널 출발은 약 11분(6.4km)이 더 소요된다. 또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26분(207.1km)에 불과하다. 서울역 출발 시 1시간 42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3시간 걸렸던 시간보다도 짧은 시간으로 그야말로 교통혁명에 가깝다.

운임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인천공항 출발 기준 2만 5,000원~3만 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편성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2018년 2월 9일~25일)에는 하루 총 51회가 운행한다.

이수형 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일일 예상 이용객은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발역 기준으로 인천공항은 16회,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 15회 등 총 51회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월 동계 패럴림픽 기간(3월9일~18일) 운행횟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객이 많은 만큼 좌석 공간 확보를 놓고 검토 중에 있고,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완전히 끝난 이후 평시 운행은 이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상시 이용객이 1~2만 명 정도로 될 것으로 예측, 이에 맞게 열차 운행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서울권 KTX 시작점을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3개 역사 가운데 어디로 할지 공단과 코레일, 국토부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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