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인공지능 |
인공지능(AI)의 발달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주면서 건설 산업과 철도 산업 역시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앞으로 AI가 건설 산업과 철도 산업에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저 철도 산업에서는 가격·안전·신뢰성·편의성 네 가지 기준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정시운행, 고객참여, 안전, 운영 성과 향상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수익 관리, △용량 최적화, △승무원 배치 최적화, △철도 인프라·차량 정비,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가장 고도의 AI 기술이 활용되는 부문은 인력관리인데, 열차 조종사와 직원 등이 교대 근무를 하는 모든 경우에 AI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10~15% 늘리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건설 산업에서도 AI기술을 활용한 센서로 수집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 전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장비 활용 최적화, △교육·현장훈련 가속화, △현장 안전 강화 등 측면에서 현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AI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수행한 작업과 소요 시간, 결과 등을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숙련된 기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전에 수행된 모범사례와 작업 개선 방안을 예측·제안하는 AI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작업 현장에서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분석하고 안전하지 않은 활동을 감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사고나 사망자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장의 전체 작업 흐름을 원활히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산연은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 인력의 고령화, 높은 자재비 등 건설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도화된 데이터를 통해 건설 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이러한 문제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창준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