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철골 슬라브패널로 된 3층짜리 공장건물(2천100㎡) 1개 동이 불탔다.
공장 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6명이 대피했으나 이들 중 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2시간 5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화장품 공장 내 1층 제조실에서 근로자들이 휴대용 버너를 이용해 유화제(HC60)를 용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바닥에 누출된 일부 에탄올에 불씨가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다음 주,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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