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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안전사고 가능성도 확인해야··· ”사고현장 3주째 안전점검

기사승인 2018.10.29  1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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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해운대구가 지난 8일 태풍으로 외벽 유리창 1천100여 장이 파손된 해운대 엘시티 건설현장에 대해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전면 공사중지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외부전문가와 함께한 민관 합동점검에서 이번 사고는 태풍 콩레이가 상륙할 당시 외벽 와이어가 강풍에 날리며 101층 타워 동 외벽 유리(커튼월)를 때려 일부 유리가 깨지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점검단에 따르면 엘시티 외벽 유리(두께 35.52㎜)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95m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기상청은 부산지역 최대 풍속을 초속 33.3m로 발표했으며, 사고 현장에 설치된 계측기에는 최대 풍속이 고층부(101층) 초속 47.8m, 저층부(12층) 34.2m로 나타났다.

합동점검단은 엘시티 외벽유리가 외부 충격 없이 강풍에 의한 파손 가능성은 없어 이번 태풍보다 더 강한 태풍이 내습하더라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시와 구는 엘시티 건설현장에서 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작업안전구조물이 추락했고 지난 8일 유리가 파손되는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대형 사업장인 만큼 이번 기회에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유형의 사고 가능성까지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안전사고라고 하더라도 시공사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엘시티 안전사고가 다른 대형 건설현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전체 공사현장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하다 보니 현재로써는 정확한 공사 재개 시점을 못 박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시공사는 부서진 유리가 떨어져 나가지 못하도록 필름을 붙이는 등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진 한편, 파손된 유리를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하는데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사중지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공사는 내년 12월 완공 목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엘시티 공사에 참여한 중소 협력업체는 공사중지 이후 현장 노동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운대구에 공사 재개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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