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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 빨간불 삼킴․중독사고

기사승인 2016.08.22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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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소중한 아이가 안전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면?

내 소중한 아이가 안전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면? 생각만 해도 하늘이 무너지는 청천벽력
과 같은 일일 것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삼킴·중독 사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그 예방
책은 무엇이 있는지 상기시켜보자.

어린이의 습관적 행동이 부른 불씨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요인 중 ‘질식 및 장기손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련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질식 및 장기손상’의 주된 원인은 삼킴 및 중독에 의한 2차적 피해로 어린이들의 습관적 행동이 원인이 되어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가는 물건을 입으로 탐색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행동발달과정의 일부분이 사고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그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사고 유형

2009년

2010년

2011년

삼킴 사고

586건

910건(55.3%)

1,314건(44.4%)

중독 사고

157건

131건16.6%)

263건100.8%)

합 계

743건

1,041건(40.1%)

1,577건(51.5%)

위의 표를 살펴보자. 전체 사고 발생건수로만 살펴보았을 때 2009년 743건을 기준으로 2010년 1,041건으로 40.1% 증가 하였고, 2011년 1,577건으로 51.5%나 증가하였음이 집계되었다. 이는 발생 빈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50%가량의 증가율을 보이는 추이로 그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삼킴·중독 사고의 경우 1차적인 입, 목 손상 및 기도 손상 외에 감염, 질식, 화상 등의 2차 손상에까지 이를 수 있어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표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것은 중독사고의 발생빈도 급증이다. 2010년 131건의 발생 건수에서 2011년 263건에 이를 만큼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러한 안전사고의 원인 대부분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용품들이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식으로 이어지는 삼킴 사고

최근 3년간 가정 및 보육·교육 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이물질 삼킴 사고는 총 2,810건으로 집계된다.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습관적으로 입에 넣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변의 물건을 쉽사리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습관적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사고 있다. 삼킴 사고가 유발하는 가장 큰 직접적인 위협은 이물질이 아이의 기도(숨구멍)를 막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3세 이하 영아 사망사고의 70∼80%는 질식사이며, 이중 상당부분은 삼킴 안전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삼킴 사고의 원인이 되는 물품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어린이 삼킴사고 상위 10개 품목 및 주요 부작용

순위

품목

건(%)

주요 부작용

1

완구류

487(17.3)

질식

2

생선 가시

363(12.9)

인후부의 손상

3

구슬

253(9.0)

질식

4

동전

161(5.7)

질식

5

사무용품

141(5.0)

질식

6

콩류

118(4.2)

비강의 손상

7

스티커

89(3.2)

질식

8

자석

64(2.3)

질식·내부장기 손상

9

단추형 전지

58(2.1)

질식·내부장기 화상

10

사탕

44(1.6)

질식

 

 

1,778(63.3)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완구류(17.3%)로 어린이들의 생활과는 때어놓을 수 없는 물건이다. 이는 현재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되어 종류와 크기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과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완구류에 부착된 작은 부품을 삼켜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고다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 구슬 삼킴사례(X-Ray 사진)

위 그림은 구슬을 삼킨 어린이의 X-ray 사진으로 작은 완구류 하나가 어린이의 체내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밖에 8위를 차지한 자석(2.3%)의 경우 그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2개의 자석을 삼켰을 경우에 2개의 자석이 서로 끌어당겨 장 천공, 패혈증 등의 2차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로 인한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 단추형 전지(2.1%)의 경우 삼킨 후 시간이 경과하면 체내 조직에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사고발생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도 인후부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선가시(12.9%),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슬(9.0%), 동전(5.7%)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어린이 삼킴 사고 사례

●2011년 11월 조 모 어린이(여, 만 1세)는 유아용 공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중 공의 일 부가 파손되어 내용물이 입안에 들어가 질식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음.

●2012년 2월 경북에 거주하는 배 모 어린이(여, 만 1세 미만)는 아버지가 장난감에 들어가는 수은 건전지를 교체하던 중 건전지를 삼켜 병원에 방문, 응급내시경 받음.

●2011년 10월 강원도에 거주하는 이 모 어린이(남, 만 1세)는 가정 내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금속재질의 뾰족한 못 모양의 부품을 삼켜 병원 응급실을 내원함.

위의 사고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 어린이에게 심각한 영향이 끼쳐질 만큼 위험성이 높은 것이 삼킴 사고이다.

장기손상을 일으키는 중독사고

최근 3년간 집계된 중독 사고는 551건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 할 만큼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되는 물품은 가정 내에서 어린이들이 비교적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물품들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 된다. 그 중 가장 큰 위험요소를 가진 것은 바로 의약품(20.1%)이다. 이는 어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질병의 치료제 이지만, 이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에게는 독약이 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갑상선, 당뇨, 관절염치료제, 수면제 등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처방 받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어린이가 무심코 이를 삼킨다면 위협적인 중독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전문의약품은 어린이 보호포장용기 적용이 되어야 하지만, 예외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 바퀴벌레나 개미 퇴치 및 해충 박멸을 위해 사용하는 살충제(9.1%)에 의한 어린이의 중독 사고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살충제의 경우 스프레이로 되어 있거나 갤(Gel) 형태로 이뤄져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데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방향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그 위험 가능성이 더 높다.

그 밖에도 중독을 야기할 수 있는 표백제(6.4%), 담배(2.7%), 세탁용 세재(2.0%) 등이 있으며, 순간접착제(2.5%), 빙초산(2.2)도 사고 발생 사례 빈도가 높은 물품으로 집계되어 있다.

어린이 중독사고 상위 10개 품목 및 주요 부작용

위의 사고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보호자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약품이 어린이들에게는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독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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