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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같은 점검기관’

기사승인 2017.12.19  1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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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40분경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지고, 주변에 있던 작업자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는 공사현장에서 마스트(기둥) 1개 단을 더 높이는 인상작업(telescoping)을 하던 타워크레인의 ‘슈거치대’가 갑자기 부러지면서 텔레스코핑 케이지(인상작업 틀)가 1개 단 높이만큼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로 인해 18층 높이 마스트에서 작업 중이던 정모(52)씨가 추락해 숨졌으며, 주변에 있던 작업자 4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당시 영상에는 운전석 등 타워크레인 상부를 받치고 있던 슈거치대가 외부충격 없이 갑자기 부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사고 크레인은 지난 9일 용인 타워크레인과 마찬가지로 ‘A기관이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기관의 타워크레인 정기점검 불합격률은 1.7%로 나머지 5개 점검기관의 불합격률 29%, 17.9%, 5.4%, 4.9%, 4.5%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에서 기관별 불합격률의 편차가 이처럼 심한 점을 크레인 관리·사용상의 문제점으로 꼽기도 했다.

또한, 정기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점검인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도 밝혔지만, 이후 사고가 꼬리를 물면서 정기점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타워크레인 전문가는 “크레인 관련 업무만 30년째인데, 슈거치대가 부러졌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며 “제대로 된 부품이 사용됐는지, 정기점검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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