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부경찰서는 포항제철소 질소누출 사망사고 수사와 관련해 제철소 내 산소공장 운전실및 현장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산소공장 관련 컴퓨터 및 통신기록, 운전 매뉴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운전실 직원은 각 공정에 들어가는 가스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사고 당일 운전실 직원은 산소공장 냉각탑에 질소가 유입됐음에도 뒤늦게 밸브를 잠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관리자 과실이 크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운전실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현장 관계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질소가스 누출 원인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책임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사망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내 38개 공장과 5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특별 근로감독을 하고 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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