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화소방서 제공 | 화재현장 CCTV |
지난 25일 저녁 23시경 인천 강화의 한 상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소방관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인근 내가119안전센터에서 불과 70m 거리에 있는 상가주택 건물이었다. 당시 근무 중이던 한 소방관이 휴식을 취하고자 잠시 주차장에 나왔다가 타는 냄새를 인지하고 동료들에게 불이 난 것 같다고 알린 뒤 인근 지역을 돌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대원들은 신속히 움직여 안전센터에 화재를 알리고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갔으며, 급히 소방차를 화재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일부 진압대원들은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가며 방화복을 입기도 했다. 상황이 긴박하고 청사와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에는 한 부부가 화재사실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었다. 대원들은 즉시 이 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덕분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화소방서 관계자는 "만약에 화재를 늦게 발견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동료 대원들이 함께 위험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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