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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떡 조심 ! 추석명절 기도폐쇄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22.09.08  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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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호 금정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여름철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명절기간이면 흔히 즐겨 먹는 음식인 떡, 사과, 곶감 등으로 인한 기도폐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 공기는 인후두부, 기관, 기관지 등의 일련의 통로를 거쳐 폐에 도달한다. 이러한 일련의 통로를 기도라 하는데, 이것이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폐쇄되는 것을 기도 폐쇄라 한다.

기도폐쇄는 떡,과일 등 음식물이나 작은 장난감 등의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흔히 소아와 영아, 치아가 없거나 약한 노인,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초기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적절한 대처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우선 기도폐쇄 여부를 빨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호흡곤란과 함께 자신의 목을 움켜쥐는 등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난다면 환자에게 목에 뭐가 걸렸는지 물어봐야 한다. 환자 상태 확인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그 후 환자에게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크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때 복부에서부터 힘있게 기침을 강하게 여러번 할 수 있도록 시켜야 한다. 

호전되지 않을 경우 등 두드리기를 5회 시행한다. 2020년 가이드라인부터는 기존에 없던 등 두드리기를 하임리히 전에 실시하도록 되어 있어, 등 두드리기 5회 시행 후 호전이 없을 경우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환자의 다리 사이에 실시자의 다리를 가운데 넣어 환자를 지지하도록 한다. 등 뒤에서 복부를 감싸 안아 배꼽과 명치 사이에 주먹을 쥐어 위치하고 다른 한쪽 손으로 주먹쥔 손을 감싸도록 한 후 후상방으로 압력을 5번 정도 넣는다.

계속 반복해서 실시하며 이때 환자가 상태가 나빠져 의식을 잃을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다만 1세 영아는 등 두드리기와 가슴압박을 교대로 실시한다. 허벅지 위에 아이의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려 놓고 손바닥 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5회 세게 두드린다. 다시 아이를 뒤집어서 머리를 가슴보다 낮게 한 뒤 가슴 중앙부위에서 약간 아래 두 손가락으로 강하게 5회 압박한다. 역시 이를 반복하도록 한다. 

기도폐쇄와 같은 응급상황은 구급대 도착 전 빠른 조치가 중요 하다.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미리 익혀 추석명절을 안전하고 무사하게 보내시길 당부드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22.9.1. ~ 10.31. 기간을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여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및 중요성을 시민들께 적극 홍보하고 있으니 생활 응급처치교육을 희망하는 시민은 소방안전교육통합예약사이트(https://119edu.busan.go.kr)에서 쉽고 편리하게 교육신청을 하시기 바란다.

박운호 금정소방서 구조구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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