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구 요양병원 화재··· 초기대응, 전원무사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경 전주시 완산구 A요양병원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병원 관계자의 초기대응과 대피유도로 인원피해 없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요양병원 관계자가 화재초기에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활용하여 초기 진화를 시도하였으며, 병원 내 일제방송으로 입소자 130여 명을 대피유도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진압대원과 119구조대원은 화재를 완전 진화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병원 지하1층 물리치료실 덕트배관 부분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119신고와 함께 주위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소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 있던 다른 직원이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의 특성상 스스로 탈출하기가 어려운 인원이 많아,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윤병헌 전주완산소방서장은 “피난 약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관계자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평상시 정기적인 소방훈련과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