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경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고부가 염소화 PVC(CPVC) 생산공장(2공장)에서 19t급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공장 저장탱크로 이송하는 중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정모(40)씨 등 19명의 부상자들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사고 관련 조사를 벌이고, 사고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고용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산업사고 여부 판단 후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대산업사고 기준은 사고가 화학물질이나 설비 관련인지, 어떤 유형의 사고인지, 피해 규모가 1명 이상이 다치거나 인근에도 피해를 줬는지 등이다.
중대산업사고 여부는 안전보건공단 등으로 구성된 경남권 중대재해예방센터가 의견을 내고 고용부가 결정하게 된다.
중대산업사고로 결정되면 공장에는 재해의 잠재위험,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정밀조사하는 안전진단 명령이 함께 내려진다.
고용부의 안전진단 명령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이 공장 시설물뿐만 아니라 관리나 운영 부문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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