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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아파트 인근 공사장 대규모 땅꺼짐··· 200명 긴급대피

기사승인 2018.09.03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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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땅꺼짐 사고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 명이 대피, 주민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고, 또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고 아파트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으면서 차량 4대가 견인됐다.

아파트 주민 김모(58·여)씨는 "어제저녁부터 '다다다'하고 지진이 나는 것처럼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너무 심해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새벽에 갑자기 굉음이 들려 집 밖으로 나왔더니 땅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해당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사고 당시 공사 진행 중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금천구청은 땅꺼짐과 인접한 아파트 2개 동을 안전진단한 결과 큰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초 소방당국은 아파트 전체 18개 동 중 1개 동이 5도가량 기운 것으로 추정했지만, 현재까지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진단에 참여한 동양미래대학 건축과 이수권 교수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위한 흙막이가 새벽에 무너지면서 도로와 아파트 쪽에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아파트는 땅에 기둥을 박아 지지되기 때문에 토사 유출에 의한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육안상 큰 위험 요소는 없어 보이지만, 계측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아파트 전체 안전진단은 1~2달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임시 조치로 땅꺼짐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고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옆 초고층 건물 공사 자체가 위반이라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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