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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 예방법

기사승인 2024.04.11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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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효 남부소방서장

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한결 따뜻해진 봄이 다가왔지만 끊임없는 화재 사고로 여전히 마음의 빗장을 풀 수가 없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번져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초기화재 대응의 중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부산에서만 총 12,16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원인은 부주의(56% 6,825건)와 전기적 요인(23.6% 2,877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에 전기화재는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약4천억~6천억의 재산피해, 사망 1, 부상 1)와 2024년 1월 서천시장 화재(점포 227개 전소)가 대표적이다.

전기화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전반이나 콘센트 등은 좁은공간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화재 사각지대에서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용도에 적합한 적응성 있는 소방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간단한 설치로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의 초기 소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소방시설로는

첫 번째 자동확산소화기가 있다. 자동확산소화기는 화재 시 화염이나 열에 의해 자동으로 분말 소화약제를 분사하여 소화하는 장치로 동파 우려가 있는 장소 등 다양한 장소에 손쉽게 설치 가능하다. 종류로는 보일러실·세탁소 등에 설치하는 ‘일반화재용’과 음식점·다중이용 업소 등의 주방에 설치하는 ‘주방화재용’, 변전실·배전반실 등에 설치하는 ‘전기설비용’이 있어 용도에 맞게 설치하면 된다.

두 번째 소 공간용 소화용구다. 소 공간용 소화용구는 배전반ㆍ분전반 등의 소규모 공간(체적 0.36㎥ 미만)에 간편하게 설치가능하며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간이소화용구로 패드형, 용기형, 로프형 등이 있다.

세 번째 아크차단기이다. 전기·전자 절연 파괴, 연결 결함, 노화 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검출해 차단하는 전기 안전장치로 전기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과전류나 누설전류를 차단하는 기존의 누전차단기는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는 크지만 아크에 의해 발생하는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데는 미흡하다. 아크차단기는 화장실을 제외한 침실, 주방, 거실 등 대부분 공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등 전기화재에 취약한 대상물의 경우 더욱 아크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

평소 화재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경계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화재의 위험성을 낮추고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화재 예방과 대응에 적극 동참해 우리 일터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

김한효 남부소방서장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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