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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시설 안전관리, 현장에서 답을 찾다

기사승인 2019.01.16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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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철 보성소방서장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약 1,500여명으로 매년 평균 2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가 10명 이상인 대형화재중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사회적 약자시설과 재래시장 등 화재 취약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재난대응기관에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강화를 위한 평상시 반복적인 유관 기관 합동훈련은 물론 관계자 자율안전관리제도 정착 등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여 인명피해 발생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건수와 이로 인한 사상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물론 계절적 특성과 노후 건축물, 복합용도 및 대형건축물 증가로 재난발생시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선진화된 소방시설 설치 등 재난방재시설 제도도입으로 안전관리 체계는 예전에 비해 많은 향상을 가져왔다.

하지만, 화재 등 재난발생 통계중 약 80% 이상은 사람의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어 아무리 좋은 제도와 선진화된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어도 안전의식이 낮으면 바로 대형 피해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우리는 지난 몇 번의 화재를 통하여 우리는 피부에 와 닿도록 절감하고 있다.

이에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장으로서 인명피해 방지 및 재난발생 감소의 좋은 정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지름길은 반복적인 훈련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해본다.

즉 노인요양시설 화재시는 근무자의 신속한 초기진압과 인명구조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연이은 소방력의 도착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물 구조를 눈에 익히고 야간에도 대피로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공간적 구조와 층별 내부 형태 등을 현장을 찾아 팀별로 익히는 전술적 훈련이 필요하다.

전통시장 또한 현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건축물은 대부분 오래되어 화재시 급격한 연소와 화재진압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 특히, 충분한 소화용수 공급과 다량으로 적재된 가연물 및 노후화된 문어발식 전선 등 취약요인 제거가 이루어져야 하며 현장에 맞는 반복 훈련을 통하여 소방 활동에 필요한 답을 찾아야 겠다.

이외에도 지하다중이용업소, 요즘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탈출방 등도 현장 에서 꼼꼼한 확인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소방전술 훈련으로 다양한 재난발생 원인별 대응에 필요한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현장중심의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위해서 다음사항 몇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신고자의 119수보단계부터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판단하여 출동력운용과 대응단계를 검토하여야겠다.

둘째, 종합적이고 동시적인 소방전술(인명구조, 화재진압, 확대방어 등)을 전개 하여 소방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여야 겠다.

셋째, 광역공조체계 가동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활동으로 조기 출동조치를 강구해야겠다.

넷째, 소방관서장은 화재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현장을 직접 지휘한다는 각오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야간 및 주말에도 비상출동태세를 유지해야겠다.

다섯째, 재난 발생 시 응급의료소 설치 등 긴급구조통제단의 빠른 운용으로 재난현장을 장악하여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섯째, 재난현장 대외 언론보도 브리핑을 실시하여 각종 추측성 기사나 오보를 방지해야겠다.

이 외에도 겨울철에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소규모 펜션, 민박시설 등 사회적 약자시설이 소외되고 있지는 않은지 직접 현장을 수시로 살펴보고 안전대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어야 겠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도별 재정여건 차이로 소방안전서비스 편차가 발생하여 국민의 안전에 관한 공적서비스가 지역에 따라 불평등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부에서는 지방분권의 가치보호를 근거로 소방의 국가직 일원화를 반대하는 논거를 들고 있지만 지방과 중앙이 상생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역 편차 없이 국가가 주도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논리 우선 보다는 현장에서 무엇이 국민에게 안전한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온 국민이 염원하는 소방 국가직 추진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겠다.

최동철 보성소방서장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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