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비계작업 안전을 위한 실무 안내서가 제작됐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건설현장 비계작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도시공사와 협력 ‘건설현장 비계작업안전 실무 안내서’를 발간했다.
비계는 작업을 위한 상층부 이동 및 건축물 외벽 작업을 용이하도록 돕는 가설구조물을 말한다.
안내서는 현장관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계 종류별 개념도, 비계작업 사망재해 현황, 재해의 주요원인과 대책 및 안전기준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비계작업 관련 재해사례를 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한 재해 상황도와 현장사진을 포함해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안내서에는 안전보건공단에서 개발해 특허 출원한 ‘클라이밍 시스템 낙하방지를 위한 휴먼에러 예방 콘·앵커 장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건설현장 비계작업안전 실무안내서가 건설현장 비계작업의 재해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실용연구와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5%에 달할 정도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안전보건공단은 ‘클린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템 비계 지원 예산을 352억원으로 책정하고,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시스템 비계 설치비용(50~65%)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완채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