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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케이블카, 57년 묵은 구식시스템 개선해야

기사승인 2019.07.16  16: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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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위치한 케이블카가 지난 57년간 사고 위험성이 높은 구식 운행방식을 고수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12일 남산 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는 도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난간을 들이받아 7명이 다쳤다.

케이블카는 승강장에 내려오기 전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당시 운전을 담당하던 직원이 앞을 잘 살피지 않고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시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당시 운행을 담당한 김 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남산케이블카는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이용객이 찾는 관광상품이자 이동수단이다. '한국삭도공업'은 `62년 면허 취득 이후부터 남산에서 이 사업을 이어왔다.

문제는 한국삭도공업이 지난 57년간 케이블카를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면서도 운행방식을 최신으로 교체하지 않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수동방식을 줄곧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도 남산 케이블카는 승강장에 도착할 때 마다 운행 담당자가 브레이크를 직접 작동시켜야 멈춰 선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운전 직원의 주의분산인 것으로 드러나자 한국삭도공업은 사과문을 통해 "현 운행시설이 노후된 점을 감안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 서비스를 위해 자동화된 최신시스템으로 교체 준비 중에 있었다"며 해명을 내놨다.

남산 케이블카 관리감독기관인 중구 관계자는 "지자체와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까마득한 공중위의 안전을 멀찍이서 운전하는 담당직원의 손끝에 맡길 수만은 없다. 위태로운 수동조작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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