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업 산재 사망자가 229명으로 지난해 대비 2.6% 감소한 가운데, 정부의 노력에도 사고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전보건공단은 올 7월 16일에서 10월 10일까지 산업재해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 점검은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공단이 마련한 긴급 대책으로, 점검 기간동안 공단은 전국 건설 현장을 포함해 중·소규모 사업장 2만 5천 818곳을 순찰했다.
이 가운데 사고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장 383곳이 공단의 요청에 따라 고용부의 감독을 받았으며, 고용부는 이 중 112곳을처벌하고 17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는 465명으로, 작년 동기 503명에 비해 7.6%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건설업의 산재 사망자는 올해 상반기 229명으로 감소 폭이 2.6%에 그쳤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관계 부처와 긴밀한 연계로 산업 현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망사고 절반 감축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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